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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은 공격만으로 승부가 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비가 튼튼한 사람이 실수를 줄이고, 끝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중급자에게는 공격보다 수비가 훨씬 중요하며, 돌을 살리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기력 향상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둑의 대표적인 수비 전략 3가지연결, 활로 확보, 살리는 기술을 중심으로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수비의 기술들을 정리해드립니다.

     

    1. 연결 전략: 돌과 돌을 잇는 생명의 끈 (키워드: 바둑 연결 수법)

     

    바둑에서 수비의 기본은 돌을 서로 연결해 단수나 끊김을 막는 것입니다. 연결이 끊기면 돌은 고립되고, 고립된 돌은 쉽게 공격당합니다. 반대로 연결만 잘해도 수비의 70%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결 수법:

    • 호구 연결: 안전하면서도 단단한 연결 방식. 상대의 단수를 예방하며 모양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 단수 후 연결: 상대가 끊으려는 수에 먼저 단수를 쳐서 연결하거나 수순을 조절합니다.
    • 끊기 방지 연결: 두 집 돌 사이에 수를 놓아 상대의 끊기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연결은 하되, 유연하게 연결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2. 활로 확보: 살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수비 (키워드: 활로 바둑 수비)

     

    활로란, 돌이 움직일 수 있는 자유 공간을 의미합니다. 바둑에서는 '활로가 있다'는 것은 돌이 잡히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수비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대표적인 활로 확보 기술:

    • 늘이기: 상대의 단수 수에 맞서 한 칸 또는 두 칸 늘여 돌을 확장합니다.
    • 뛰기: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기 위한 도약 수.
    • 날일자 / 한칸뜀: 중앙 쪽으로 안전하게 활로를 확보하는 유연한 수법.

     

    특히 대마가 위험할 때는 활로 확보가 곧 생사의 열쇠가 됩니다.

     

    3. 살리는 기술: 대마 살리기의 정수 (키워드: 대마 살리는 법)

    바둑에서 가장 무서운 상황은 대마가 포위되어 죽는 것입니다. 대마 한 덩어리가 잡히면 국면이 한 번에 뒤집히며, 실전에서 가장 많이 지는 패턴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수비의 최종 목표는 결국 돌을 살리는 것, 즉 '생(生)'입니다.

     

    대표 수법:

    • 두 집 만들기: 바둑의 기본 사활 원칙. 하나의 눈은 안 되고, 두 개의 집(눈)을 만들어야 살 수 있습니다.
    • 가짜 눈 유도: 상대가 착각하거나 미세한 실수로 가짜 눈을 진짜로 착각하게 하는 전략.
    • 패 활용: 당장은 죽는 상황이라도, 패를 만들어 반격의 기회를 만드는 전략.

     

    실전에서 돌이 공격받으면 당황하기 쉽지만, 의식적으로 두 집의 가능성과 탈출로를 항상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면 수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결론: 공격은 기술이지만 수비는 감각이다

    바둑에서 수비는 눈에 띄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연결로 돌을 단단하게 만들고, 활로로 살 길을 열며, 최종적으로 대마를 살리는 기술은 단순한 방어가 아닌, 전체 판세를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의 핵심입니다.

    수비는 실패를 줄이고, 한 판을 길게 가져가는 힘입니다. 오늘 소개한 수비 전술 3가지를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해보면, 기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입니다.